확장되는 맛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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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과장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6-18 04:59본문
대구개인회생변호사 오래 알고 지낸 선배가 최근 타이 여성과 결혼했다. 오랜만에 우리 부부를 집으로 초대한 날, 선배의 부인은 타이식 샐러드 ‘솜땀’과 소시지에 스피어민트잎을 볶은 요리를 함께 내놓았다. 이전까지 나는 민트를 디저트나 차에만 쓰는 재료라고 생각했다. 접시 위에 불에 그슬린 민트잎이 올라간 모습은 어쩐지 낯설었지만, 기름진 소시지와 조화롭게 어울렸다. 민트도 이런 조합이 가능하구나. 맛의 세계가 조금은 확장된 느낌이었다.
선배의 부인에게는 타이에서 자주 먹는다는 스노피와 딜, 공심채를 수확해 보답했다. 특히 공심채는 올해 처음 텃밭에 심어본 작물인데 선배의 가족에게 그걸 줄 수 있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나는 아직 맛도 보지 못한 첫 수확을 고스란히 가져다줘야 했지만, 나보다 그 맛을 더 잘 아는 현지 사람이 먹는다고 생각하니 괜히 우쭐해졌다..